노원구 재난대책본부장 오승록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분들이 당황스러워 하고 불안해 하십니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폭풍같은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저에게는 노원구민을 지켜야할 책무가 있습니다.

감염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감염으로 인해 제게 주어진 책무를 완수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까봐 더 두렵습니다. 우리는 강합니다. 코로나는 코리아를 이겨낼 수 없습니다.

주민 여러분들께서 자주 주시는 질문에 답변드리겠습니다.

1. 왜 하루 지나 발표하고, 확진자 동선이 간단한지?

먼저 하루 지나 발표하는 이유는 확진자가 확인되면 확진자의 진술을 토대로

현장조사를 하게 됩니다. 주로 CCTV, 매출전표, 신용카드내역(확진자 협조시)을

확인하는데 하루정도 소요됩니다.

노원구 확진자 동선이 간단한 이유중 가장 중요한 것은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에서의

마스크착용 여부입니다.

​질병관리본부 의견에 따라 마스크를 확실하게 썼다는 것이 CCTV 등을 통해 확인될 경우

우리구 확진자 동선에서 제외합니다.

또 1번(마포구), 2번(성북구) 3번(광진구), 4번(성동구), 5~7번(#4번 가족), 8번(마포구 식사) 대부분

직장인으로 노원구에서는 잠만 자고, 활동은 타 지역에서 했기 때문입니다.

확진자 동선은 확진자 거주지 자치구에서 파악해 이동 경로상의 자치구에 통보하고 해당 자치구에서

​ 접촉여부 조사와 방역 작업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노원구 관내 동선만 공개합니다. 질병관리본부의 최종 역학조사 결과는

 관외 동선까지 모두 포함하고 있어 추가 변동사항이 있을 경우 지체 없이

안내해 드리고 있습니다.

다만 4,5,6,7번 확진자는 일가족으로 아빠인 5번 확진자가 성동구에서 자가 격리자로

 통보되어 일찍부터 자가 격리 중이었습니다. 그래서 식구들도 자가 격리되었던 것입니다

​발열과 감기 증상 훨씬 이전부터 학원도

 안가고, 아르바이트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신속 정확하게 정보를 공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불필요한 정보 공개로

 불안감과 공포심을 조장하는 것도 경계해야 합니다.

​  

2. 확진자 거주지 주소 공개는?

거주지가 공개될 경우 인터넷에서 근거 없는 비난이 잇따르는 등 확진자 본인을 포함하여

함께 공동생활을 영위하는 이웃까지도 무차별적 마녀사냥을 당할 수 있어 선의의 피해자를

 예방하기 위해 거주지 공개는 정부의

지침을 따르고 있음을 널리 양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확진자 발생시 노원구에서 거주지를

우선 방역하고 이동 동선상의 방역도 철저히 하고 있으니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3. 신천지 교회 관련 폐쇄 및 방역실태는?

노원구 신천지 교인 2,104명을 전수 조사하였고, 이 중 유증상자 69명의 검사를 마쳤습니다.

 54명은 음성(정상)판정, 15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재 신천지 건물 11개소(28개실)는

​폐쇄된 상태이며, 1일 2회 이상 순찰하며 폐쇄여부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4. 왜 나에게는 구청 문자가 안오는가?

재난문자는 노원기지국 반경 10킬로내에 있는 사람에게만 발송됩니다. 낮 시간대 직장에 있는

 노원구민은 재난문자를 못 받게 됩니다. 그리고 재난문자는 90자로 한정되어 자세한 내용을

전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그래서 노원구청에서 문자를 따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본인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수고스럽더라도 02-2116-2300으로 문자서비스를 신청해 주시면

 코로나19 관련 사항을 문자로 보내드리겠습니다.

5. 구민 여러분께 당부드립니다.

지금부터 앞으로의 일주일이 가장 중요합니다. 불필요한 이동을 자제해 주시고 가능한 자택에서

​ 체류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대규모 종교단체 및 행사모임도 중단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마스크는 우리의 생명입니다. 외출시에는 물론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해 주십시오.

​수시로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 설치된 손세정제는 소량으로도 충분히 소독이 가능합니다. 또한 방역이

​ 필요한 곳이 있으면 가까운 동 주민센터로 신청해 주시면 조치해 드리겠습니다.

모두가 어렵고 힘든 중대한 상황입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는 노원구를 믿고 조금만 지켜봐 주십시오.

​구민 여러분의 협조가 있어야만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습니다.

 미흡한 부분은 구민 여러분의 의견을 반영해서 신속하게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노원구 전 직원은 코로나19로부터 구민 여러분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